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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니와 클로버 작성자: 관리자 조회: 6473 등록일: 2017-04-13 교복을 벗고 익숙했던 환경을 거쳐 처음으로 성인집단에 들어가던 날, 과연 즐기고 있었을까?<div>학생신분에서 아직 사회로부터 허락되는 상황들에서 과연 미래의 삶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?</div><div>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감정교환을 얼마나 공유하고 있었을까?</div><div>과연 나의 선택이 잘한 것인가 아니면 꼭 잘잘못을 따져물어야 하는가?</div><div>등등 책을 읽고나서의 여러가지 스스로에개 질문하게 된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원작은 만화책으로, 인기가 있어 애니메이션으로, 더 인기가 생기자 영화로, 그리고 끝으로는 소설책으로 만들었다.</div><div>대학생들의 청춘 속 사랑을 주로 다룬 내용이지만, 내게는 오히려 주인공의 자아성찰과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더 다가왔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처음 본 신입생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바로 사랑에 빠지고, 그녀의 천재성을 응원하면서 문득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게 되며,</div><div>능력과 재능이 넘치는 주위에서 자신의 성실함과 착한심성으로는 특출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.</div><div>지난 나날들이 결코 충실히 살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, 과연 치열하게 살아왔는지,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선뜻 답하지 못한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의 작품에서 단순히 천재성이 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체구를 가졌음에도 자신의 배이상의 크기의 작품을 만드는</div><div>모습에서 천재성에 기대지 않고, 이를 십분 살리는 그녀만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떠한 깨달음을 알게 된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갑자기 떠나는 자아성찰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온전히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.</div><div>자전거 하나로 땅끝까지 여행하는 중간중간에 받은 도움과 스스로 자비를 해결하기 위해 일했던 곳에서 사람들이 </div><div>무엇에 집중하고 또 그를 위해 스스로 인정하는 삶에 대한 일부 희생에 대한 성찰을 얻게 된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자아성찰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단지 주인공이 젊기 때문에, 그 나이에 은연 중 할 수 있는 거라고 치부하기엔 개인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.</div><div>집중있게 보고 여운이 계속해서 남아있는 이 에피소드를 통해 오히려 스스로 나는 나에 대해 온전히 집중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해보았다.</div><div>주위보다 생각이 많고, 자학에 가까운 채찍질을 하며 증기지 못한 스스로를 발견해보기도 하고, 그래서 제대로 즐기거나 </div><div>감정교환을 자의적 타의적으로 하지 못한 삶이 정말로 잘못된 것이었는지, 그전에 오히려 반성이라는 것이 꼭 부정적인 </div><div>방법으로 되어야만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선택은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주체적인 행동이다.</div><div>타인의 의견을 듣고,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찾고자 한다는 의지로는 만족할만한 답을 찾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버리고 만다.</div><div>그렇기에 더더욱 스스로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만, 때로는 그러한 선택에 불안감도 느끼고 왜 어렵게만 가는가에 대한 피로감도 느낀다.</div><div>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또 선택을 통해 마음 속 어디가 불편함을 느껴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, 결국에는 자신만이 선택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책을 읽으며 주인공과 동화되면서 가슴 답답하고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한 내가 있음을 발견했지만, 굉장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.</div><div>지금은 두려움이, 불안감이 나로부터 생기는 것보단 주위와 환경으로부터 생기는 것이 더 크다.</div><div>그래도 언제까지 결정을 미룬 채 선택장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. 고민만 하고 불안감을 키우지 말자, 그리고 타인에게 답을 달라고 기대지 말자는 새로이 다시 마음을 다져야 하는 현재의 내가 있다.</div> 댓글 : 0 건 이전글 청춘의 가격 다음글 이나모리 가즈오, 하타라키카타..어떻게 일할 것인가?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19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독후감 maumejuinb 7231 2020-11-11 418 세익스피어에게 배우는 권력의 원리, 폭군 관리자 8224 2020-02-27 417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 관리자 8330 2020-02-25 416 러시아의 역사 관리자 7249 2019-11-05 415 박사가 사랑한 수식 maumejuinb 6654 2019-10-09 414 베트남의 역사 관리자 6835 2019-10-01 413 사가의 가바이 할머니 maumejuinb 6899 2019-09-04 412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생각법 관리자 6633 2019-09-02 411 청나라를 만든 인물, 누르하치 관리자 6796 2019-08-01 410 다섯 가지 상처 maumejuinb 6588 2019-07-31 409 CEO의 삼국지 maumejuinb 6777 2019-07-24 408 어린 왕자 maumejuinb 6815 2019-07-09 407 자기중심 심리학 maumejuinb 7008 2019-07-03 406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. 관리자 6782 2019-07-03 405 이기는 습관 maumejuinb 6995 2019-05-02 1 | 2 | 3 | 4 | 5 | 6 | 7 | 8 | 9 | 10